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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은 죽어가고, 리서치의 시대가 열린다. | 매거진에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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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_date : 25.08.06

검색은 죽어가고, 리서치의 시대가 열린다.

#검색 #RAG #Perplexity #You #리서치 #의도파악 #키워드검색 #한계 #대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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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찾는가?

구글에 키워드를 넣고 10개의 파란 링크를 쭉 훑은 뒤, 가장 믿을 만해 보이는 블로그나 위키피디아로 들어가는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주류가 아니다.

검색(search)은 끝나고, 이제는 탐색(explore)생성(generate)의 시대가 열렸다.

“구글스럽지 않은 검색”을 구현하는 새로운 주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이름은 바로 PerplexityYou.com. 이들은 단순한 ‘검색 결과 나열’이 아닌,

사용자의 질문 의도에 따라 요약된 답변, 출처 링크, 후속 질문 유도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왜 ‘구글 검색’ 방식이 한계에 부딪혔나

구글은 지금도 매일 수십억 건의 검색을 처리한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이제는 ‘검색결과를 해석하고 찾아다니는 시간’ 자체를 낭비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이유는 세 가지다.

  1. 1. SEO 스팸의 범람 – 유입을 노린 저품질 콘텐츠가 상위 노출

  2. 2. 정보 과잉과 중복 – 같은 내용을 반복한 수많은 글

  3. 3. 의도 추론 실패 –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무관한 결과 노출

이는 단순한 ‘검색 정확도’의 문제가 아니다. 사용자의 시간과 인지 자원을 낭비시키는 UX 자체가 문제가 된 것이다.

바로 여기서, LLM 기반의 검색 도구가 본격적으로 부상하게 된다.

Perplexity: “답을 먼저 보여주는 검색”

Perplexity는 GPT 계열 LLM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ChatGPT와 다른 점은 명확하다.
Perplexity는 아래와 같은 구조를 따른다:

  • 질문 입력웹에서 실시간 검색요약 생성 + 출처 명시

즉, 단순 생성이 아닌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RAG) 구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정보의 정확성과 실시간성 모두를 보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5년 미국 대선 주요 후보는?"이라는 질문에 대해 Perplexity는
● 바이든, 트럼프, RFK Jr. 등의 이름과
● 최근 보도 링크
● 관련된 질문들(ex: “이들의 정책 차이는?”)
을 함께 보여준다.

또한 Perplexity는 Pro 플랜 사용자에게는 Copilot 모드를 제공해, 연속적인 탐색을 가능하게 한다.

마치 검색과 인터뷰, 리서치를 동시에 진행하는 느낌이다.

You.com: 사용자가 조립하는 검색

You.com은 더 실험적인 UI와 UX를 가진 서비스다.
기본 구조는 LLM 기반 요약 + 모듈형 결과 제공인데, 여기서 핵심은 ‘모듈형’이다.

사용자는 다음과 같은 블록들을 설정할 수 있다:

  • - 웹 요약

  • - Reddit

  • - YouTube

  • - Twitter/X

  • - 논문 (Semantic Scholar)

  • - 코드 스니펫

  • - 이미지 등

이 블록들을 사용자가 드래그하거나 숨기거나 우선순위 설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퍼스널한 검색 경험이 가능하다.

이 구조는 단순히 "답을 주는 검색"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탐색 방식을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UX적으로 매우 흥미롭다.


구글의 대응은?

구글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2024년부터 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를 본격 도입하면서, ‘답변형 검색’을 도입했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여전히 구글 스타일 광고가 먼저 노출됨

  • 생성된 답변보다 원문 링크를 우선 클릭하는 UX 유지

  • 실제로는 ‘기존 검색 + 요약’의 덧붙이기 방식

즉, 구글은 여전히 광고 중심 비즈니스 모델에 발목 잡혀 있는

반면, Perplexity나 You.com사용자 경험 중심의 리서치 퍼스트 전략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검색 UX의 미래는 '하이브리드'

우리는 완전히 ‘검색 없이’ 살게 될까?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변화는 있다. 검색 도구는 ‘단순 검색 → 심층 탐색 도우미’로 진화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방향성이 나타난다.

  1. 요약 + 링크 + 질문 흐름 통합

  2. 검색 → 브라우저 → 기록 관리로 이어지는 UX 설계

  3. 에이전트형 리서치 도구 (ex: Perplexity Copilot, GPT Research Agent)

맺으며 – “검색을 다시 생각하라”

검색은 더 이상 ‘정답’을 찾는 도구가 아니다.
그보다는 질문을 구체화하고, 리서치를 촉진하는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Perplexity와 You.com은 단지 새로운 검색 서비스가 아니다.
이들은 우리가 정보를 찾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는 도구들이다.
그리고 이 변화의 한가운데서, 당신은 이제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입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